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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rvey AI, 법률 AI 스타트업 Hexus 인수 및 80억 달러 기업가치 달성 배경과 전망 분석 (2026년 1월)
    AI 뉴스 2026. 1.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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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vey AI, 법률 AI 스타트업 Hexus 전격 인수

    법률 AI 분야의 선두주자인 Harvey가 2026년 1월 23일, 제품 데모 및 가이드 제작 도구 전문 스타트업 Hexus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법률 테크 시장에서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Harvey의 공격적인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80억 달러(약 11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Harvey가 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Hexus는 2년 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인터랙티브 제품 데모, 비디오, 단계별 가이드 등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왔습니다. 이 플랫폼은 데모를 비디오, 가이드, 워크스루로 원클릭 변환할 수 있으며, 제품 변경 사항을 수동 편집 없이 모든 콘텐츠에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Harvey는 이러한 Hexus의 기술력을 활용해 법률 AI 제품의 사용자 경험과 온보딩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Harvey의 눈부신 성장과 80억 달러 기업가치

    Harvey는 2022년 설립된 이래 법률 AI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창업자인 윈스턴 와인버그(Winston Weinberg)는 이전에 O'Melveny & Myers에서 증권 및 반독점 소송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공동 창업자 가브리엘 페레이라(Gabriel Pereyra)는 Google DeepMind의 연구 과학자 출신입니다. 회사명은 유명 법률 드라마 'Suits'의 주인공 하비 스펙터(Harvey Specter)에서 따왔습니다.

    Harvey의 시작은 임대차법에 관한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과 샘 알트만(Sam Altman)에게 보낸 콜드 이메일이었습니다. 이 이메일을 계기로 Harvey는 OpenAI 스타트업 펀드의 첫 번째 투자 기업 중 하나가 되었고,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2025년은 Harvey에게 기념비적인 해였습니다. 한 해 동안 세 차례의 대규모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7억 6천만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를 3배나 끌어올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 2월 세쿼이아 캐피탈 주도의 시리즈 D에서 3억 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30억 달러를 달성했고, 6월에는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E로 기업가치가 50억 달러로 두 배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12월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주도한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F를 마감하며 8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확정지었습니다.

    Harvey는 현재 세쿼이아, 클라이너 퍼킨스, GV, OpenAI 스타트업 펀드, 코아튜, 앤드리슨 호로위츠, EQT 등 세계적인 투자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성과 면에서도 Am Law 100대 로펌 중 절반 이상이 Harvey를 사용하고 있으며, 브리지워터, 컴캐스트, 카바나 등 주요 기업의 사내 법무팀도 Harvey를 도입했습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2025년 8월 기준 1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59개국 이상에서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Hexus 팀 합류와 인도 방갈로르 사무실 설립

    Hexus의 창업자이자 CEO인 삭시 프라탑(Sakshi Pratap)은 월마트, 오라클,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TechCrunch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팀이 이미 Harvey에 합류했으며, 인도에 있는 엔지니어들은 Harvey가 방갈로르(벵갈루루) 사무실을 설립하면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Harvey의 인도 진출은 이미 예정된 전략이었습니다. Harvey는 엔지니어링, 영업, 운영 팀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 벵갈루루에 첫 번째 사무실을 열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윈스턴 와인버그 CEO는 "인도는 우리 글로벌 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벵갈루루에 투자함으로써 우리는 뛰어난 인재 풀에 접근하고, 인도 법률 시장에 대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Harvey는 이미 Shardul Amarchand Mangaldas & Co, S&A Law Offices, Cyril Amarchand Mangaldas 등 인도의 주요 로펌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법률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법률 기술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Harvey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Hexus는 2026년 4월 20일까지 기존 서비스를 완전히 유지할 예정이며, 고객 계정과 데이터, 기존 워크플로우는 현재와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이후에는 Hexus의 기술과 인력이 Harvey의 플랫폼에 완전히 통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률 테크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

    Harvey의 이번 인수는 법률 AI 시장에서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을 반영합니다. 2025년 법률 테크 분야의 투자 규모는 총 59억 9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라운드만 14건이 있었습니다. Harvey는 2025년 10월 29일 80억 달러 기업가치를 발표했는데, 같은 날 경쟁사 Legora도 18억 달러 기업가치와 함께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를 발표하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여주었습니다.

    Legora는 Cleary Gottlieb와 Goodwin Procter 등 주요 로펌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2025년 5월 6억 7,500만 달러 기업가치에서 8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습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현재 17억 달러 기업가치로 추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법률 AI 시장 규모는 2024년 14억 5천만 달러에서 2025년 17억 5천만 달러로 성장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7.3%로 39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0%의 CAGR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이 2024년 기준 46%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법률 테크 시장의 주요 경쟁자로는 DocuSign, BlackBoiler, CaseMine, Casetext, ContractPodAi, CosmoLex Cloud, Everlaw, Icertis, iManage, Kira Systems 등이 있습니다. Thomson Reuters의 CoCounsel과 LexisNexis의 Protégé 등 대형 법률 정보 서비스 업체들도 에이전틱 AI 워크플로우를 도입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2026년 법률 AI 시장 전망 및 주요 트렌드

    2026년은 법률 AI가 '흥미로운 도구'에서 '운영 인프라'로 전환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년간의 실험 기간을 거친 후, 법무팀들은 이제 AI를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본격적으로 통합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적 변화는 AI 어시스턴트에서 다단계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입니다. Thomson Reuters의 CoCounsel은 2026년 초 자율 문서 검토와 '딥 리서치' 기능을 갖춘 법률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LexisNexis의 차세대 Protégé 제너럴 AI는 오케스트레이터, 법률 리서치 에이전트, 웹 검색 에이전트, 고객 문서 에이전트 등 4개의 특화된 에이전트가 복잡한 워크플로우에서 협력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법률 기술 지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법률 테크 지출이 9.7% 증가했으며, 이는 생성형 AI 역량을 도입하려는 로펌들의 경쟁이 심화된 결과입니다. AI 역량과 투명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로펌들은 경쟁사에 업무를 빼앗길 위험이 있으며, 정의된 AI 전략을 가진 조직은 매출 성장을 경험할 가능성이 2배 높고, 핵심 AI 혜택을 실현할 가능성이 3.5배 높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규제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6년 8월에는 EU AI Act가 고위험 시스템에 대해 전면 적용되며, 법률 서비스에 사용되는 AI 시스템이 이 범주에 해당합니다. 위반 시 최대 3,500만 유로 또는 글로벌 매출의 7%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80%의 조직이 윤리적, 브랜드, 개인정보 위험을 다루는 AI 정책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Harvey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

    Harvey는 법률 및 전문 서비스를 위한 도메인 특화 AI를 제공합니다. 주요 서비스 영역으로는 계약 분석, 실사(Due Diligence), 컴플라이언스, 소송 지원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법률 업무의 효율성과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Harvey의 AI 플랫폼은 단순한 문서 검토를 넘어, 법률 전문가들이 보다 복잡한 분석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합니다. 이는 로펌들이 더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더 높은 품질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Hexus 인수를 통해 Harvey는 제품 데모와 사용자 교육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게 됩니다. 법률 AI 도구는 사용자 채택이 성공의 핵심 요소인 만큼, Hexus의 인터랙티브 데모 기술은 Harvey가 복잡한 AI 기능을 법률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전망과 잠재적 과제

    법률 AI 시장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Thomson Reuters Financial Insights의 예측에 따르면, 2026년 중반부터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며, 분기별 전년 대비 수요 성장률이 2025년 4분기 2.4%에서 2026년 3분기 -0.7%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AI 슬롭(AI slop) 문제'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겉보기에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얕고, 재활용된 것처럼 느껴지는 AI 출력물을 의미합니다. 불필요한 AI 수정, 실질적인 논거가 부족한 공허한 주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법률 업계에서는 AI 도구의 품질과 신뢰성이 점점 더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률 AI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밝습니다. 법률 기술 투자의 급증, 대형 로펌들의 적극적인 AI 도입, 그리고 Harvey와 같은 선두 기업들의 지속적인 혁신이 이 시장을 이끌어갈 것입니다. Harvey의 Hexus 인수와 인도 시장 확장은 글로벌 법률 AI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Harvey CEO 윈스턴 와인버그의 장기 목표는 인도의 모든 변호사가 Harvey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야심 찬 비전은 Harvey가 단순히 미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법률 AI 시장의 표준을 정립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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