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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챗봇에 의료 정보를 공유하면 안 되는 이유 및 분석, 전망은? (2026년 1월)
    AI 트렌드 2026. 1. 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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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챗봇에 의료 정보를 공유하면 안 되는 이유 및 분석, 전망은?

    2026년 현재, ChatGPT를 비롯한 AI 챗봇 사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OpenAI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매일 4,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ChatGPT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 가기 전 증상을 확인하거나, 처방받은 약에 대해 알아보거나, 건강 관리 조언을 얻기 위해 AI 챗봇을 활용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이면에는 심각한 개인정보 보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미국의 독립적인 환자 안전 기관인 ECRI는 2026년 의료 기술 위험 목록에서 AI 챗봇을 1위로 선정했습니다. 이는 AI 챗봇이 의료 기기로 규제되지 않으면서도 임상의와 환자, 의료 인력에 의해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AI 챗봇에 의료 정보를 공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성과 그 배경, 그리고 안전한 사용 방법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HIPAA 보호를 받지 않는 AI 챗봇의 현실

    먼저 가장 핵심적인 문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AI 챗봇은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 미국 건강보험 이동성 및 책임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HIPAA는 개인 건강 정보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법률이지만, 이 규정은 건강보험과 대부분의 의료 제공자와 같은 "적용 대상 기관(covered entities)"에만 적용됩니다.

    일반적인 ChatGPT나 Claude와 같은 AI 챗봇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HIPAA의 적용 범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사용자가 챗봇에 입력하는 건강 정보가 의사와의 상담에서 보호받는 것과 같은 수준의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챗봇이 서비스 약관에 프라이버시 보장을 포함하고 있지만, 이는 법적 강제력이 있는 HIPAA 규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HIPAA Journal의 2025년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ChatGPT Plus와 같은 인기 있는 소비자용 AI 서비스는 HIPAA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습니다. OpenAI가 적용 대상 기관 및 비즈니스 관련자와 비즈니스 제휴 계약(BAA)을 체결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ChatGPT에 입력하는 환자 기록 요약이나 개인 건강 정보가 포함된 내용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2. 데이터 수집 및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건강 정보

    스탠포드 대학교의 2025년 10월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6개 주요 AI 회사들은 사용자 입력을 기본적으로 모델 개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AI 챗봇의 프라이버시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으며,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첫째, 모든 6개 회사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채팅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사용합니다. 둘째, 일부 개발사는 이 정보를 시스템에 무기한으로 보관합니다. 셋째, AI 개발사들의 프라이버시 문서는 종종 불명확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권리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넷째, 일부 회사만 훈련 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개인 정보를 비식별화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일부 개발사는 모델 훈련 목적으로 인간 검토자가 사용자의 채팅 기록을 검토하도록 허용합니다.

    이러한 관행이 의료 정보와 결합될 때 발생하는 위험은 상당합니다. 사용자가 AI 챗봇에 자신의 증상, 복용 중인 약물, 과거 병력 등을 입력하면, 이 정보가 모델 학습 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비록 비식별화 과정을 거친다 하더라도, 여러 정보가 결합되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3. 건강 취약 개인으로 분류되는 위험

    Psychiatric Times의 분석에서는 매우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LLM에게 저당 또는 심장 친화적인 레시피를 요청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챗봇은 이 입력에서 추론을 도출할 수 있으며, 알고리즘은 해당 사용자를 "건강 취약 개인"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판단은 개발사의 생태계를 통해 퍼져나갑니다. 사용자는 약물 광고를 보기 시작하고, 이 정보가 보험 회사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이론적인 우려가 아닙니다. 데이터 브로커 산업은 이미 수십 년간 소비자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해 왔으며, AI 시대에는 이러한 데이터의 가치와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건강 정보가 보험료 산정, 취업 심사, 신용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I 챗봇에 입력된 건강 관련 대화가 제3자에게 공유되거나 판매될 경우, 사용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불이익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4. 정신건강 AI 챗봇의 특별한 위험성

    노드VPN의 사이버 보안 고문은 최근 정신 건강을 돕는 AI 기반 앱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일부 승인된 앱을 제외하고는 전문성이 없는 마케팅 봇에 불과하며, AI는 의존성을 유발하고 개인정보까지 유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듀크 대학교의 Society-Centered AI 연구에서는 정신건강 지원을 위해 일반 챗봇을 사용하는 21명을 인터뷰한 결과, 한 가지 큰 오해가 드러났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상호작용이 치료사와의 대화처럼 HIPAA 보호를 받는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AI 치료 챗봇이 소외 지역에서 더 많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등의 잠재적 이점을 제공하지만, 상당한 위험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에는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 생성, 자해 우려 식별 실패, 편향된 응답, 그리고 사용자가 챗봇을 사람처럼 대하고 의도된 범위를 넘어 의존하기 시작할 가능성 등이 포함됩니다. 일부 AI 도구는 신체적, 정신적 정보는 물론 사용자의 기분과 인지 상태를 파악한다는 목적으로 전화 통화의 음성 녹음 데이터까지 수집합니다.

    5. OpenAI의 ChatGPT Health 출시와 새로운 우려

    2026년 1월 7일, OpenAI는 사용자가 의료 기록을 업로드하고 Apple Health, Function, MyFitnessPal 등의 앱을 연결할 수 있는 건강 전용 탭인 ChatGPT Health를 출시했습니다. OpenAI는 민감한 건강 데이터에 대한 계층적 보호를 추가하고 건강 대화를 기본적으로 모델 훈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Center for Democracy and Technology의 Andrew Crawford는 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AI 회사들과 건강 앱 개발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HIPAA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ChatGPT Health 출시로 HIPAA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받지 않는 여러 회사들이 사람들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 공유,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각 회사가 건강 데이터의 수집, 사용, 공유, 저장 규칙을 자체적으로 설정하므로 부적절한 데이터 보호 정책은 민감한 건강 정보를 실제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한편, OpenAI는 의료 기관을 위한 별도의 HIPAA 준수 솔루션인 OpenAI for Healthcare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군에는 AdventHealth, Boston Children's Hospital, Stanford Medicine Children's Health, UCSF 등 주요 기관에 배포되고 있는 ChatGPT for Healthcare가 포함됩니다. 이 버전은 데이터 상주 옵션, 감사 로그, 고객 관리 암호화 키, OpenAI와의 비즈니스 제휴 계약(BAA)을 통해 환자 데이터와 PHI가 조직의 통제 하에 유지되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가 아니라 의료 기관용 서비스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6. 한국의 AI 개인정보 보호 현황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5년 8월 생성형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안내서에는 서비스 품질 개선 목적으로 수집한 이용자 대화 데이터를 암호화 등의 안전조치 없이 AI 챗봇 개발에 이용한 것이 목적 외 이용으로 판단된 사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AI 챗봇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의료 데이터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의 활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각 병원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는 병원 내 클라우드 환경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각 병원에서 로컬로 모델 학습을 수행한 후 학습된 모델의 결과값만 중앙 서버로 전송하여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연합학습한 LLM에 대해서도 유출 및 노출 위험성을 평가하여 추가적인 개인정보 강화 기술(PET) 기법 결합 필요성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됩니다.

    데이터 처리 목적과 환경, 민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인 식별 위험성이 있는 정보를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 CT 한 장으로는 식별 위험이 낮지만, 여러 위치와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결합하면 식별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는 AI의 편익은 극대화하면서도 "원칙 중심의 규율 체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7. AI 챗봇에 공유하지 말아야 할 의료 정보 목록

    전문가들은 AI 챗봇에 다음과 같은 민감한 의료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정보 유형 위험성
    실명,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직접적인 신원 확인 가능, 신원 도용 위험
    구체적인 진단명 및 병력 보험료 인상, 취업 차별 가능성
    복용 중인 약물 목록 건강 상태 추론, 타겟 광고 노출
    의료 기록 파일 업로드 민감 정보 대량 노출, 데이터 유출 시 심각한 피해
    정신건강 관련 고민 사회적 낙인, 고용 차별, 보험 거부
    유전 정보 또는 가족력 유전자 차별, 가족 전체의 프라이버시 침해
    병원명, 담당 의사 정보 치료 이력 추적 가능

    8. 2026년 규제 동향 및 전망

    Future of Privacy Forum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은 챗봇이 AI 정책 논쟁의 주연으로 등장한 첫 해였습니다. 유타, 뉴욕, 캘리포니아, 메인 등 여러 주에서 AI 챗봇을 명시적으로 다루는 법률이 처음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여러 주에서 이미 2026년을 위한 챗봇 관련 법안을 사전 제출했으며, 대부분 청소년 안전과 정신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도 세 가지 초당적 제안(GUARD Act, CHAT Act, SAFE Act)을 검토 중이며, 이는 공개 중심의 접근 방식부터 미성년자의 컴패니언 챗봇 접근에 대한 전면 제한까지 다양합니다.

    규제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유럽이 AI 정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포괄적인 연방 프라이버시 법률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소비자들이 AI 챗봇 사용 시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9. 안전한 AI 챗봇 사용을 위한 권장 사항

    전문가들은 AI 챗봇을 사용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권장합니다. 첫째, 가장 보수적인 접근 방식은 이러한 도구에 업로드하거나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모든 정보가 더 이상 비공개가 아니라고 가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환자, 임상의 및 기타 챗봇 사용자는 도구의 한계에 대해 스스로 교육하고 챗봇에서 얻은 정보를 항상 전문 지식을 가진 출처로 확인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셋째, 의료 정보가 필요한 경우 가능한 한 비식별화된 형태로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저는 45세 남성이고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인데..." 대신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식단은 무엇입니까?" 형태로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프라이버시 설정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대화 내용이 모델 훈련에 사용되지 않도록 옵트아웃 옵션을 활성화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신뢰할 수 있는 앱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노드VPN이 권고한 바와 같이, 모든 AI 도구가 동일한 수준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섯째, AI 챗봇의 건강 정보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고, 중요한 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 의료인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10. 결론: 편리함과 프라이버시 사이의 균형

    AI 챗봇은 건강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규제 환경과 기술적 현실을 고려할 때, 사용자들은 자신의 민감한 의료 정보를 공유할 때 신중해야 합니다.

    ECRI가 2026년 최대 의료 기술 위험으로 AI 챗봇을 선정한 것은 이러한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AI 챗봇에 입력하는 모든 정보는 잠재적으로 수집, 분석, 공유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향후 규제가 강화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상황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챗봇 프라이버시는 형용 모순"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기억하고, 데이터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접근 방식입니다. AI의 편익을 누리되, 민감한 의료 정보만큼은 신중하게 보호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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